미슐랭 가이드란 무엇이며 1스타, 2스타, 3스타 뜻을 알아보자.(feat. 한국 3스타)

흑백요리사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모수를 운영하고 있는 안성재 셰프의 활약에 미슐랭 가이드에 대한 궁금증도 커집니다. 오늘은 미슐랭 가이드란 무엇이며 미슐랭 1스타, 2스타, 3스타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한국의 역대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미슐랭 가이드 란?

미슐랭 가이드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레스토랑 평가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00년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회사 미슐랭에서 시작된 이 가이드는 처음에는 운전자들을 위한 여행 안내서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전 세계 미식가들의 성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슐랭 가이드 역사

미슐랭 가이드의 시작은 꽤 흥미롭습니다. 19세기 말, 프랑스에는 자동차가 3,000대도 채 되지 않았고, 운전은 일종의 모험으로 여겨졌습니다. 이때 미슐랭 형제는 타이어 판매를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운전자들을 위한 무료 가이드북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1900년에 발간된 최초의 미슐랭 가이드에는 타이어 교체 방법, 주유소 위치, 맛있는 식당, 숙박시설 등의 정보가 담겨 있었습니다. 이후 1920년대에 들어서면서 레스토랑 평가에 더 중점을 두기 시작했고, 1926년에는 별점 시스템을 도입하게 됩니다.

 

미슐랭 스타의 의미

미슐랭 가이드는 레스토랑을 평가할 때 다섯 가지 기준을 사용합니다.

• 양질의 재료
• 맛의 조화
• 요리 기술의 숙련도
• 셰프의 개성
• 시간이 지나도 유지되는 일관성

이를 바탕으로 레스토랑에 1스타부터 3스타까지 부여하게 됩니다.

1스타 (★)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을 의미합니다. 이는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각각의 음식이 확연하게 그 맛을 드러내는 곳입니다. 1스타 레스토랑은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의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스타 (★★)

2스타는 "요리가 훌륭해서 일부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뜻합니다. 이는 셰프의 개성과 능력이 잘 드러나는 전문성 있는 요리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2스타 레스토랑의 음식은 세련되었을 뿐만 아니라 셰프의 영감이 잘 담겨 있습니다.

3스타 (★★★)

3스타는 미슐랭이 부여하는 최고의 영예로,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한 여행을 떠나서라도 꼭 방문해야 할 레스토랑"을 의미합니다. 3스타 레스토랑은 셰프가 자신의 직업적 정점에 올라 최상의 요리를 선보이는 곳입니다. 이러한 레스토랑의 요리는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고 할 수 있으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클래식한 요리를 제공합니다.

 

미슐랭 3스타

 

미슐랭 가이드의 평가 방식

미슐랭 가이드의 평가는 익명의 전문 평가원들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이들은 레스토랑이나 서비스업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로, 익명으로 활동하는 정직원입니다.

 

평가원들은 여러 차례 레스토랑을 방문하여 식사를 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팀으로 모여 최종 결정을 내립니다. 한 레스토랑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때까지 방문을 반복하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서로 다른 평가원이 방문합니다. 또한 점심과 저녁,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방문하여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는지 확인합니다.

 

중요한 점은 미슐랭 스타는 오직 접시 위에 올라간 음식으로만 평가된다는 것입니다.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나 서비스 품질은 스타 평가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한국의 미슐랭 가이드

한국에서는 2016년 서울 편으로 미슐랭 가이드가 처음 발간되었습니다. 이후 점차 확대되어 2024년에는 서울과 부산을 함께 다루는 '미슐랭 가이드 서울 & 부산 2024'가 발간되었습니다.

2024년 미슐랭 가이드에는 총 220곳의 레스토랑이 실렸으며, 서울에 177곳, 부산에 43곳이 포함되었습니다.

 

한국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현황

2022년에는 한국에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은 두 군데였습니다. 가온과 라연입니다. 그러나 2023년 가온은 오래된 적자의 이유로 영업종료 했으며, 신라호텔에 있는 라연은 2스타로 강등되어 운영 중에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촬영 당시까지는 한국 유일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한식 레스토랑 '모수'였습니다.  안성재 셰프가 이끄는 이 레스토랑은 2019년 1스타로 시작해 2024년에 드디어 3스타를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여러 이유로 잠시 휴업중이며 재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24년 10월 현재 국내 미슐랭 3스타는 단 한 곳도 없다고 보면 됩니다.

 

안성재 셰프는 미국에서 요리를 배우고 경험을 쌓은 후, 한국 전통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계적인 수준의 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TV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마무리

미슐랭 가이드는 단순한 레스토랑 평가 시스템을 넘어 전 세계 미식 문화의 기준점이 되었습니다. 1스타부터 3스타까지의 등급은 각각 뛰어난 요리, 특별한 경험, 그리고 일생에 한 번은 꼭 가봐야 할 곳을 의미합니다.

 

한국에서도 미슐랭 가이드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최근 첫 3스타 레스토랑의 탄생으로 한국 미식 문화의 세계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한국의 더 많은 레스토랑들이 미슐랭 스타를 획득하고, 세계적인 미식 도시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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