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지나니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느껴지는 것을 보니 여름은 이제 다 물러 났나 싶습니다. 내리쬐는 햇볕도 따갑다 느껴지지 않으니 말입니다. 오늘은 가을을 대표하는 절기 한로, 상강의 뜻과 유래 그리고 날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한로(寒露)의 뜻과 유래
한로는 완연한 가을 절기 중 하나로 한로(寒露)의 뜻은 한자를 그대로 풀어 얘기하면 '찬 이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밤 기온이 낮아져 풀잎에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를 그대로 한자로 표현한 것입니다. 태양의 위치로도 알 수 있는데 태양의 황경이 195도에 이르렀을 때를 바로 한로라 칭합니다.
한로(寒露)와 관련된 풍습
- 추수: 한로는 농촌에서는 가장 바쁜 시기 중 하나였습니다. 농부들은 늦가을 추위가 오기 전에 모든 농작물을 거둬들여야 했기 때문이죠. 바쁘지만 한해 중 가장 즐거운 가장 배부를 수 있던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 국화: 국화는 한로 무렵에 피는 꽃으로, 국화를 이용하여 화전을 만들어 먹거나 국화주를 담가 마시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2024년 한로 날짜
- 매년 10월 7일~8일 정도에 결정됩니다.
- 올해 2024년 한로 날짜는 >2024. 10. 08.(화요일)입니다.
한로(寒露)와 관련된 날씨와 자연현상
날씨가 대체적으로 쌀쌀하다는 느낌을 가질 정도로 기온이 내려갑니다. 저절로 긴팔 옷을 찾게 되며 일교차가 커져 감기가 유행하기도 하는 시기입니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때에 맞게 입고 벗으며 체온 조절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풍은 절정을 넘어지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상강(霜降)의 뜻과 유래
상강은 늦가을 절기 중 하나로 상강(霜降)의 뜻은 한자를 그대로 풀어 얘기하면 '서리가 내린다'라 할 수 있습니다. 밤 기온이 더욱 낮아져 풀이나 나뭇잎에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태양의 위치로 알아보면 상강은 태양의 황경이 210도에 이르는 때로, 한로보다 더욱 찬 기운이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상강(霜降)과 관련된 풍습
- 월동 준비: 겨울을 대비하여 따뜻한 옷을 챙기고 집안 곳곳을 단단히 보수하는 등 월동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 김장: 배추와 무 등 김장 재료를 준비하여 김장을 담그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 따뜻한 음식: 추워진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탕이나 찌개 등 따뜻한 음식을 즐겨 먹었습니다.
- 동물들의 이동: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철새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024년 상강 날짜
- 매년 10월 22일~23일 정도에 결정됩니다.
- 올해 2024년 상강 날짜는 >2024. 10. 23.(수요일)입니다.
상강(霜降)과 관련된 날씨와 자연현상
상강에는 기온이 더욱 낮아지고 아침에 서리가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쌀쌀함이 아닌 추위를 느낄 정도로 기온이 많이 내려가 두꺼운 옷을 찾아 입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동물들도 겨울나기를 마치고 자취를 감추기 시작합니다. 겨울 바로 앞에 도달했다고 느낄 정도의 날씨를 보입니다.
마무리
옛말에 "한로불산냉(寒露不算冷),상강변료천(霜降變了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한로 때엔 차가움을 별로 느끼지 못하지만 상강 때엔 날씨가 급변한다."는 뜻으로, 상강을 기점으로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짐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같은 10월 절기임에도 체감적으로는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겠죠?
온기가 그리워지는 절기, 따뜻한 차를 준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온기를 나누며 대화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상상만 해도 포근해짐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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