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있어 보이는 심리학 용어 5가지 뜻과 일상 예시를 통해 이해하자.

 

살다보면 나도 모르게 행동하는 이유가 심리학 용어로 설명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디서 들어 본듯 하긴한데 자세한 뜻을 모르는 심리학 용어 5가지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목차

1. 밴드왜건 효과 (Bandwagon Effect)

설명

밴드왜건 효과란 많은 사람들이 어떤 행동이나 선택을 할 때, 그 대세를 따라 무의식적으로 같은 행동을 하게 되는 심리 현상입니다.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 할 것 같다’는 압박감이나 소속감에서 비롯되며, 유행이나 트렌드, 인기 있는 상품, 정치적 지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납니다. 이 효과는 개인의 판단보다 집단의 선택이 더 옳거나 안전하다고 느끼는 심리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때로는 자신의 본래 의사와 상관없이 행동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일상 예시

신상 운동화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갑자기 큰 인기를 끌자, 평소 운동화에 큰 관심이 없던 민수도 “주변 사람들이 다 신으니까 나도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구매를 결심합니다.
또 다른 예로, 회사 동료들 대부분이 같은 브랜드의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자, 원래 다른 브랜드를 선호하던 세영도 자연스럽게 그 브랜드를 따라 사게 됩니다. 이처럼 유행이나 다수의 선택에 휩쓸려 행동하는 것이 바로 밴드왜건 효과입니다.

 

2. 필터 버블 (Filter Bubble)

설명

필터 버블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사용자의 취향, 검색 기록, 클릭 이력 등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워지는 현상입니다. 즉, 내가 관심 있는 정보만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나와 다른 시각이나 새로운 정보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생각이 강화되고, 세상을 더 편협하게 바라볼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뉴스, 정치, 사회 이슈 등 중요한 정보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일상 예시

지연은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아 SNS에서 다이어트 식단, 운동 영상, 건강 관련 포스트만 자주 봅니다. 어느 날부터 그녀의 피드에는 온통 다이어트, 운동, 건강식 정보만 가득하고, 최신 연예 뉴스나 경제 이슈는 거의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처럼 내가 자주 보는 정보만 계속해서 추천받고, 다른 분야의 정보는 점점 접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바로 필터 버블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심리학 용어

 

3. 후광 효과 (Halo Effect)

설명

후광 효과란 한 사람이나 사물의 한 가지 긍정적인 특성이 전체적인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외모가 뛰어나거나 첫인상이 좋은 사람을 무의식적으로 더 유능하거나 친절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 효과는 광고, 면접, 평가, 심지어 연애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우리의 판단을 흐릴 수 있습니다. 후광 효과는 때로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편견이나 오판을 불러올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상 예시

면접장에 들어온 지원자가 깔끔한 정장 차림에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으니, 면접관은 “이 지원자는 분명히 일도 잘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실제로 업무 능력이나 경력은 아직 확인하지 않았지만, 첫인상만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이 후광 효과입니다.
또, 유명 연예인이 광고하는 화장품을 보고 “저 사람이 쓰는 거라면 분명히 효과가 좋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도 후광 효과의 한 예입니다.

 

4.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설명

확증 편향은 자신이 이미 믿고 있는 생각이나 신념을 뒷받침해주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그와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하는 심리적 경향입니다.
이 편향은 우리가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들고, 자신의 생각이나 신념이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차단하게 만듭니다. 특히, 정치, 사회 이슈, 건강 등 논쟁이 많은 주제에서 확증 편향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일상 예시

철수는 “커피는 건강에 좋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커피의 장점을 다룬 기사나 블로그만 찾아보고, “커피가 건강에 해롭다”는 기사나 연구 결과는 그냥 넘겨버립니다.
이처럼 자신이 믿고 싶은 정보만 받아들이고,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는 것이 확증 편향입니다.

 

5. 가르시아 효과 (Garcia Effect)

설명

가르시아 효과는 한 번의 부정적인 경험만으로 특정 음식이나 상황을 무의식적으로 멀리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원래는 동물 실험에서 발견된 현상이지만, 인간에게도 똑같이 나타납니다.
특정 음식이나 냄새, 장소 등과 안 좋은 경험이 한 번만 연결되어도, 이후로는 본능적으로 그 대상을 피하게 됩니다. 이는 생존을 위한 본능적 학습의 한 형태로, 위험을 피하려는 심리에서 비롯됩니다.

일상 예시

수진은 어릴 때 회를 먹고 크게 배탈이 난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는 회를 보면 아무리 맛있어 보여도 “왠지 또 탈이 날 것 같아”라는 생각에 손도 대지 않습니다.
이처럼 한 번의 나쁜 경험만으로 특정 음식을 멀리하게 되는 것이 가르시아 효과입니다.

 

마무리

우리가 무심코 내리는 결정, 행동, 그리고 생각의 흐름에는 이처럼 다양한 심리학 용어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 용어들을 알고 나면, “내가 왜 이런 선택을 했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지?”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나와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심리학 용어를 정확히 사용한다면 앞서 말한바와 같이 있어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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