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삼명일'이란 요즘 듣기 생소한 말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명일'이란 말의 뜻을 알면 대충 알 수 있는 말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근래 거의 쓰지 않는 말을 모른다 하여 크게 문제가 될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삼명일 뜻을 알아보는 김에 금일, 명일, 작일 등 우리가 알고 흔히 쓰지 않는 한자식 날짜에 관한 뜻과 유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목차
삼명일 (三明日) 이란?
사실 삼명일이란 말은 거의 쓰지 않습니다. 이러한 정확한 유래도 찾기 힘든 말을 모른다 하여 모르는 사람의 능력을 낮게 평가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질 않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삼명일 이란 말을 한자어를 기본으로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삼명일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명일(明日)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명일 (明日)
'명일'은 '명(明)'과 '일(日)'이라는 두 한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명(明)'은 밝다, 분명하다를 뜻하는 말이고, '일(日)'은 하루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명일'은 "밝아오는 날", 즉 오늘 하루가 지나고 어둠이 사라지고 다시 밝은 햇살이 비추는 다음 날을 의미하게 됩니다. 즉, 내일이란 말과 같습니다.
삼명일 (三明日)
삼명일은 "세 개의 명일"이라는 뜻으로, 오늘로부터 사흘 후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왜 "명일"을 세 번 사용하는 걸까요? 그 유래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고대 한자: 삼명일은 "삼일" (三日)이라는 한자에서 유래했습니다. "삼"은 "셋"이라는 뜻이고, "일"은 "날"이라는 뜻입니다.
- 명확한 표현: 당시에는 오늘, 내일, 모레를 각각 "금일", "명일", "익일"이라고 불렀는데, 이 중 "익일"은 "다음 날"이라는 막연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 구분:이 때문에 오늘로부터 사흘 후를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명일"을 세 번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즉, "첫 번째 명일"은 내일, "두 번째 명일"은 모레, "세 번째 명일"은 사흘 후를 의미하는 방식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삼명일은 3일 뒤 날짜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곤 했지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러한 한자식 표현은 원활한 대화를 하기 원한다면 쓰지 않는 편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기타 날짜를 지칭하는 표현
금일 (今日)
'금일'은 '그날', 즉 '오늘'을 뜻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말의 어원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금일'은 '금(今)'과 '일(日)'이라는 두 한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금(今)'은 현재, 지금을 뜻하는 말이고, '일(日)'은 태양이 뜨고 지는 것을 의미하며, 곧 하루를 뜻합니다.
작일 (昨日)
작일'은 '작(昨)'과 '일(日)'이라는 두 한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작(昨)'은 '어제'를 뜻하는 한자로, 고대 중국에서부터 사용되어 왔습니다.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어제 하루란 소리겠죠? 그러니까 그냥 하루 전을 뜻하며 우리가 늘 쓰는 어제와 같은 말입니다.
마무리
한자어를 써야 유식하다 생각하는 사람 자체가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신문에서도 한자가 사라진지 오래고 정말 한자어를 병행하지 않으면 헷갈리는 말 같은 경우 사용을 하면 되는 것이지 충분히 우리가 자주 쓰는 표현이 있음에도 잘 쓰지 않는 단어를 섞어 쓰는 것은 대화의 예절에도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삼명일까지 서류를 제출하라는 말 보다는 3일 안에 또는 3일 후 아니면 3일 뒤까지란 충분히 의사가 전달될 수 있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화라 생각합니다. 오늘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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