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샷 뜻과 역사적 유래(배경)을 알아보자.

영화에서 보면 범죄자들이 수감되기 전에 신상정보가 쓰여 있는 조그만 게시판을 목에 걸고 상반신 정면, 옆면 등을 찍는 장면을 종종 봤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진을 머그샷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머그샷의 정확한 뜻과 어원 그리고 역사적 배경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머그샷 뜻 (어원)

머그샷이라는 단어는 'mug'와 'shot' 두 단어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mug'는 19세기 말 영국의 속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얼굴(face) 또는 얼굴을 잡아당기는 표정을 의미합니다. 'Shot'은 사진을 찍는 행위를 뜻합니다.

따라서 머그샷은 글자 그대로 '얼굴 사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주로 경찰이 범죄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촬영하는 정면과 측면 사진을 지칭하는 데 사용됩니다. 참고로 경찰서에서 사용하는 정식 명칭은 "경찰 사진(Police Photograph) 입니다.

 

머그샷 역사적 유래 (배경)

머그샷의 역사는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최초의 머그샷은 1840년대 촬영되었으나 1888년 프랑스의 경찰서장 알퐁스 베르티용(Alphonse Bertillon)에 의해 표준화 작업을 거쳐 도입되었습니다. 베르티용은 범죄자들을 식별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정면과 측면을 모두 촬영하는 방식을 개발했습니다.

이러한 사진 촬영 방식은 곧 전 세계의 경찰 기관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머그샷은 범죄자 식별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특히 20세기 들어서는 신문과 잡지 등 매체에서 범죄자들의 머그샷을 공개하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대중들에게 범죄자의 얼굴을 인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머그샷

머그샷 공개 범위

머그샷의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기준은 세계 각 나라마다 다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머그샷 공개에 대해 엄격한 조건이 있으며 이 조건을 충족시키더라도 개인정보보호 및 피의자 가족들에 대한 2차 피해 등을 이유로 공개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피의자 신상공개 제도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피의자 신상공개 제도의 장점, 단점과 개선방안

 

그 밖의 머그샷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

머그샷 관련 에피소드

• 최초의 머그샷: 세계 최초의 머그샷은 1843년 벨기에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촬영된 사진은 현재까지도 남아있지 않지만, 이 사건은 사진 촬영 기술이 범죄 수사에 활용되기 시작한 시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 빌게이츠 머그샷: MS 창업자로 익숙한 빌게이츠도 머그샷을 찍었던 적이 있습니다. 1977년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되었을 때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이 유명합니다.

빌게이츠 머그샷

• 가장 비싼 머그샷: 가장 비싼 머그샷은 2010년 미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19세였던 청년은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었고, 그의 머그샷은 온라인 경매에서 4만 달러에 낙찰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진이 아닌, 그의 잘생긴 외모와 유명세 때문에 높은 가격에 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머그샷의 문화적 영향

머그샷은 단순한 범죄자의 사진을 넘어, 다양한 문화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예술: 사진, 그림, 조각 등 다양한 예술 작품에서 머그샷을 소재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술가들은 머그샷을 통해 범죄, 처벌, 정체성 등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 패션: 최근에는 머그샷의 패러디나 재해석을 담은 패션 아이템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티셔츠, 액세서리 등에 범죄자들의 머그샷을 프린트한 디자인들이 유행하고 있으며, 이는 범죄에 대한 경각심보다는 오히려 유머러스하거나 반항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 대중매체: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대중매체에서 머그샷을 등장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범죄를 다루는 작품에서는 범죄자들의 머그샷을 통해 긴장감을 조성하거나 이야기의 진행에 단서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머그샷에 대해 다양한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유명인들의 머그샷 사진을 보면서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라는 진리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아무리 권력과 재력이 많다 하더라도 죄를 지었으면 너무나도 당연히 처벌을 받는 상식적인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