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제세동기(자동심장충격기) 원리와 작동방법을 알아보자.

학교, 유치원, 관공서 등 꼭 법정의무대상이 아니더라도 요즘엔 많은 직장에서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신경 써 교육을 받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릴 수 있기에 오늘은 심장제세동기 요즘에는 자동심장충격기라 불리는 응급장비의 원리와 작동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위급한 상황에 이러한 장비의 유, 무가 사람의 생명을 좌우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기억을 해 놓고 유사시에 침착하게 작동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목차

 

심장제세동기(AED)=자동심장충격기 작동원리

심장제세동기는 자동외부제세동기와 체내 이식형 제세동기 두 종류로 나뉘어 지는데 여기서는 자동외부제세동기에 대해서만 설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심장 제세동기는 심장의 이상한 전기 활동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의료 장비입니다.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심장의 전기 활동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심장은 우리 몸의 펌프 역할을 하는데, 이는 심장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은 신호를 받음으로써 이루어지는데, 이 신호는 심장의 특정 부위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입니다.

그러나 가끔 심장의 전기 활동이 불규칙해지면 심장은 제대로 된 펌프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심장 제세동기가 필요하게 됩니다. 제세동이란 말은 일본식 한자 표기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즉, 심장이 일정한 리듬으로 규칙적인 박동을 하지 못하고  미세하게 떨리는 심장박동을 제거한다는 의미에서 제세동이란 말을 썼습니다. 요즘은 직관적으로 알아듣기 쉽게 자동심장충격기라는 용어로 대체되었습니다.

 

심장 제세동기는 큰 전기 충격(직류전원)을 심장에 전달하여 심장의 전기 활동을 '재설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은 심장의 불규칙한 전기 활동을 멈추게 하고, 심장이 정상적인 리듬으로 다시 시작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자기기가 오작동 할때 여러분들은 간단한 방법으로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는 행동을 할 것입니다. 심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작동으로 미세하게 떨리고 있을 때 사실 심장충격기로 심장을 잠시 멈췄다가 다시 원래대로 규칙적인 리듬의 심장박동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신기하게도 원래의 상태로 자동으로 돌아가려는 능력이 있습니다. 

 

심장제세동기

심장제세동기 작동방법

심장제세동기(AED)의 작동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AED는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복잡한 과정 없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AED 사용 순서입니다

1. 제세동기 위치 파악: 먼저, AED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공공 시설에는 AED가 비치되어 있으며, 보통 입구 부근이나 벽면에 걸려 있습니다.
2. 제세동기 가져오기: 환자가 심정지 상태이면 즉시 AED를 가져와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에게 AED를 가져오라고 지시하고,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제세동기 켜기: AED를 가져오면 즉시 전원을 켜야 합니다. 대부분의 AED는 명확한 음성 지시를 제공하므로, 그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4. 전극 패드 부착: AED에서 전극 패드를 꺼내 하나는 환자의 오른쪽 어깨뼈 아래가슴에 부착하고 다른 하나는 왼쪽 가슴 조금 아래 옆구리 쪽에 붙여야 합니다. 자세한 사용법은 패드에는 이미지가 있어 어디에 부착해야 하는지 알려주므로, 그대로 따라 하면 됩니다.
5. 심장 리듬 분석: 패드를 부착하면 AED는 환자의 심장 리듬을 분석합니다. 이 때는 환자를 절대 건드리면 안 되며, AED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6. 전기 충격: AED가 심정지를 감지하면, 전기 충격을 줄 것을 경고합니다. 이 때는 환자 주변을 비우고, 충격 버튼을 누릅니다.
7. CPR 실시: 충격을 주고 나면 AED는 CPR을 실시하라고 지시합니다. 이 때는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번갈아가며 실시하면 됩니다.
8. 재분석 및 재충격: AED는 일정 시간마다 심장 리듬을 재분석하고, 필요하면 충격을 다시 줍니다. 이 과정을 의식이 회복될 때까지 반복합니다.

이렇게 AED는 사용자가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명확한 지시를 해줍니다. 그러므로, 심정지 상황에서는 누구나 AED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ED 사용법을 미리 배워두면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므로, 교육을 받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글을 읽다 보니 예전에 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 오르지 않나요? 물론 이런 상황이 최대한 오지 않는것이 좋으나 만약에 발생하게 되었다면 반드시 위 순서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마무리

제가 근무하는 기관은 법정의무교육기관인지라 매년 심폐소생술을 교육받고 있습니다. 매년 비슷한 교육을 받으니 집중이 안되고 시간만 아깝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동료 한분이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119에 신고하고 영상으로 상황을 전달하며 제세동기를 옆에 두고 영상 속 구조대원의 지시를 따르고 있을 때 다행히도 자가호흡이 돌아와 사용은 하지 않았지만 그 순간 심장제세동기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안도가 느껴졌습니다.

 

적지 않은 가격이라 뒤늦게 예산을 확보하여 비치를 해 놓았던 첫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는 마음속 외침이 아직도 머릿속을 맴돕니다.

 

정말 소중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귀한 장비 AED 법적으로 꼭 구비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도 나, 우리를 위해 하나씩은 꼭 구비해 놓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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